주간동아 1493

..

광복절 한강에서 통일 염원 시민 대축제 열린다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드론쇼 등 볼거리 풍성

  • reporterImage

    이슬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2025-06-13 15:45:23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코리안드림 조직위) 관계자와 행사 참여 가수들이 메시지 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안드림 조직위 제공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코리안드림 조직위) 관계자와 행사 참여 가수들이 메시지 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안드림 조직위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는 8월 1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 1만 여 명이 모여 통일에 대한 염원을 나누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코리안드림 조직위)는 6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복절 당일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리안드림 조직위가 2022년부터 전개해온 다양한 통일운동의 피날레 같은 행사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국민 대통합, 한반도 통일로’를 주제로 하며, 광복 80주년과 분단 80년이 겹치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통일로 완성되는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조명하고 미래 통일국가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직위 대회장을 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조직위 공동 조직위원장인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운찬 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80년간 우리는 일제강점의 아픔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내는 기적의 역사를 썼다. 이제는 국민 통합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다가오는 대축제가 이런 시대적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희망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위원장은 “이번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는 국민 화합과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종걸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넘어 모두가 꿈꾸는 평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국민 대통합, 한반도 통일로’

    코리안드림 조직위 관계자 및 행사 참여 가수들. 왼쪽부터  서인택 실행위원장, 지휘자 서훈, 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 정운찬 대회장, 정우택 공동조직위원장, 홍대성 음악감독, 참여가수 3인(유성은·지세희·이예준). 코리안드림 조직위 제공

    코리안드림 조직위 관계자 및 행사 참여 가수들. 왼쪽부터 서인택 실행위원장, 지휘자 서훈, 이종걸 공동조직위원장, 정운찬 대회장, 정우택 공동조직위원장, 홍대성 음악감독, 참여가수 3인(유성은·지세희·이예준). 코리안드림 조직위 제공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는 ▲광복 80주년 기념 시민 기념식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통일 대합창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 기념곡 발표 ▲대규모 드론 아트쇼 등으로 구성된다.



    코리안드림 조직위는 이번 축제 최대 볼거리로 드론 1200여 대가 펼치는 드론쇼를 꼽았다. ‘십시일반 나만의 통일 드론을 띄워라’라는 주제로, 시민 수천 명의 후원금으로 마련한 드론을 하늘에 띄울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하늘에 띄우는 참여형 퍼포먼스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조직위는 새시대통일의노래 캠페인 10주년 기념곡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도 처음 공개했다. 영화 ‘아가씨’와 ‘택시운전사’ 등에 참여한 홍대성 음악감독이 프로듀싱 한 이 곡은 보이스코리아 출신 여성 보컬 4인방 ‘손이지유’(손승연·이예준·지세희·유성은)와 지휘자 서훈이 이끄는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완성됐다. 축제 당일 시민들 앞에서 공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통일 현장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관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인식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10년 내 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1.7%는 “20년 이내에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90.9%가 “통일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댓글 0
    닫기
    OSZAR »